10월 1일 복원되는 청계천에 비오는 날 출입이 통제되는 등 구체적인 관리ㆍ운영대책이 마련됐다.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은 28일 청계천 예ㆍ경보체제와 긴급대피ㆍ구조요령을 담은 ‘청계천 종합 관리ㆍ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공단은 기상예보상 강우 확률이 60%를 넘고 빗방울이 떨어질 때는 시민 출입 통제 등 대피 예ㆍ경보 시스템을 가동하고, 강우 확률이 60% 이하이더라도 소나기 등이 내릴 때는 역시 하천 내 대피 경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또 노숙자와 야간이용자 등에 대한 안전대책과 돌발 강우시 시민 대피행동 요령, 소방방재본부ㆍ경찰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긴급 대피ㆍ구조 시스템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방제체계의 사령탑인 ‘청계천 종합상황실’은 두물다리와 고산자교 사이 공단 청사 8층(성동구 마장동)에 자리잡고 실시간으로 청계천을 감시ㆍ관리한다.
종합상황실은 청계천 16개 지역을 감시하는 고성능 폐쇄회로(CC) TV, 50㎙ 간격으로 설치된 방송용 스피커(116개), 각종 원격제어장치 등으로 24시간 청계천의 불침번 역할을 한다.
또 야간경관조명, 하상 수심 점검, 행사별ㆍ계절별 분수 경관, 악취 저감을 위한 탈취 설비 등을 원격제어하는 한편 자양취수장과 중랑하수처리장(예비용수) 등 유지용수 시설도 관리한다.
한편 청계천 주변의 화장실 부족 우려에 대해 공단은 평일 낮 청계천 주변 반경 100㎙ 이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 269개를 확보했으며, 휴일이나 야간, 대규모 행사를 대비해 추가로 화장실을 짓거나 개ㆍ보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0월 1∼3일 청계천 개통 축제 행사 때는 청계광장 주변 등에 이동식 임시화장실도 설치된다. 이와 함께 상세한 화장실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민간화장실 개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금 외에 추가로 사용되는 수돗물 요금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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