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 활황으로 상장사들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평가금액이 급증하면서 미행사 평가이익도 2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톡옵션 평가금액과 미행사 평가이익 모두 전체 상장사의 절반을 넘어 ‘증시 대표주’의 면모를 과시했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2월 결산법인 중 6월말 현재 스톡옵션을 부여한 회사는 118개사이며 스톡옵션 주식 총수는 1억3,991만2,000주에 달했다.
이 중 아직 행사되지 않은 1억2,126만8,000주의 26일 기준 평가금액은 총 5조1,688억원,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했던 시점의 평가금액은 총 2조8,359억원이었다.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보유 중인 임직원들이 주가 상승 덕분에 2조3,329억원의 차익을 챙긴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톡옵션 평가금액과 미행사 평가이익이 각각 3조1,972억원과 1조6,688억원에 달해 나머지 117개사의 총합보다 많았다.
현대차(949억원) 신한지주(696억원) 포스코(576억원) 삼성SDI(428억원) 삼성중공업(381억원) 국민은행(365억원) 현대모비스(344억원) 등도 스톡옵션 미행사 평가이익이 많았다. 한편 43개사는 상대적인 주가 약세로 미행사 평가손실을 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