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가 선정한 ‘한국 아파트 브랜드 대상’은 올해 정부가 발표한 2005년 국내 건설업체 종합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히 전국 200개 중개업소 대표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 기존의 브랜드 조사와는 대비되는 점이다. 일선 중개업소 대표들이 다양한 고객들을 상대하며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도를 누구보다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은 이번 조사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요소다.
표본조사 항목도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 조사 차원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기호ㆍ선호도를 반영했다. 소비자들의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를 조사한 ‘브랜드 파워 대상‘, 선호하는 브랜드를 반영한 ‘브랜드 이미지 대상’, 아파트 편의성을 조사한 ‘브랜드 웰빙 대상’, 첨단 기능을 판단한 ‘브랜드 유비쿼터스 대상’ 등 다양한 형태로 조사가 이뤄졌다.
특히 한국일보가 처음 제정한 ‘브랜드 마케팅 대상’은 ‘아파트 브랜드는 알고 있는데 해당 건설사는 알지 못하는 브랜드’를 조사한 것이다. 그간 배제되기 쉬운 중견 주택ㆍ건설업체들 중에서 자사 아파트 브랜드 마케팅에 성공한 업체를 선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한국일보는 상의 공정성과 편중을 막기 위해 5대 본상의 대상 수상업체는 설문조사 결과와 4인 평가위원의 가중치를 합산해 최종 결정했다.
수상 업체 선정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 항목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이 총 66표(중복응답 포함)로 전체의 33%를 차지, 대우건설의 ‘푸르지오’(48표)와 포스코건설의 ‘더?脾?19표)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래미안’은 평가위원들의 선호도 평가에서도 압도적인 점수를 받았다.
브랜드 인지도 조사 항목에서는 대우건설의 ‘푸르지오’가 영예를 안았다. ‘푸르지오’는 설문조사(들어본 적이 있는 아파트 브랜드를 선택하시오)에서는 163표로 ‘래미안’(177표)에 약간 뒤졌지만 평가위원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이 조사에서는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이 151표를 받아 3위에 올랐다.
‘편의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되는 아파트 브랜드’를 선택하는 편의성 조사에서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이 설문조사와 평가위원 평가 합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첨단기능이 잘 갖춰진 아파트’를 고르는 첨단기능 부문에서는 GS건설과 삼성물산이 나란히 51표(25.5%)로 동률을 이뤘으나 평가 위원들이 GS건설에 가중치를 더 줘 1위에 올랐다.
‘브랜드는 알고 있으나 건설사는 모르는 아파트’를 선택하는 마케팅 부문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쉐르빌’이 68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태영의 ‘데시앙’, 대우자판의 ‘이안’, ㈜삼호의 ‘e-편한세상’, 신창건설의 ‘비바패밀리’ 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최근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주택사업 진출에 성공한 동일토건의 ‘하이빌’은 중견업체 중에서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이머징 특별상을 수상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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