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을 선언하고 2010년까지 매출 8조원(올 목표 2조6,000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한솔그룹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한솔 2010년 비전’을 마련하고 EVITA(이자비용과 법인세, 감가상각비를 공제하기 이전의 이익) 1조원, 현금흐름수익률(CFROI) 10%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소재 및 솔루션 사업’으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솔제지, 한솔홈데코, 한솔케미칼, 한솔LCD 등 기존 사업 영역인 소재 사업군에서 보유한 기술과 지식을 더욱 강화, 이를 기반으로 관련 분야의 신규사업 진출을 추진키로 했다.
또 한솔개발, 한솔건설, 한솔텔레콤, 한솔CSN, 한솔EME 등 솔루션(소프트웨어 패키지나 응용 프로그램과 연계한 문제들을 처리해 주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통칭) 사업군에서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적극 부합할 수 있는 고객 기반의 원스톱 솔루션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그룹측은 이 같은 재편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은 전액 내부유보를 통해 조달하는 등 철저한 수익성을 동반한 성장정책을 통해 내실과 규모 확대를 동시에 추구할 예정이다.
조동길(사진) 그룹 회장은 “친환경을 기반으로 한 ‘소재 및 솔루션’은 한솔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의 나침반이자 신규사업 진출 및 기존사업 방향의 가이드 라인이 될 것”이라며 “경영목표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한 것은 제2의 창업을 통해 더 큰 도약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한솔그룹은 30일 강원도 오크밸리에서 이인희 고문과 조동길 회장을 비롯한 한솔 임직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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