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제조업체인 VK가 북한 삼천리기술회사와 손을 잡고 북한에서 사용할 휴대폰을 공동개발한다.
VK는 삼천리기술회사와 함께 한글을 지원하는 유럽식(GSM) 휴대폰을 개발해 북한에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천리기술회사는 국내 기업들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관련사업을 공동추진하기 위해 북한이 2002년 평양에 설립한 업체다.
이에 따라 삼천리기술회사 소속 연구원 10명은 다음달 20일부터 중국 베이징 소재 VK연구소에 2년동안 머물면서 VK가 개발한 휴대폰 한글입력방식인 ‘승리한글’ 등을 함께 연구하며 북한용 휴대폰을 개발할 계획이다.
VK는 연말까지 한글을 지원하는 최초의 GSM폰 개발을 끝내고 내년 1월부터 북한, 중국 옌벤일대에서 시험 통화를 거친 후 북한내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공급키로 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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