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뉴욕 메츠)이 또 다시 시즌 8승 달성에 실패했다.
서재응은 27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7피안타 3볼넷으로 4실점 한 뒤 1-4로 뒤지던 6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로써 지난 5일 플로리다 말린스전 승리로 5연승을 내달렸던 서재응은 이후 4경기에서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서재응은 그러나 메츠 타선이 8회초 대거 4점을 뽑아 6-5로 역전승을 거둔 덕분에 패전만은 면해 시즌 7승2패(방어율 2.67)를 유지했다.
서재응은 우천으로 경기가 무려 2시간 35분이나 지연된 끝에 마운드에 올랐다. 국내 프로야구라면 당연히 취소될 경기. 하지만 서재응이 몸담고 있는 곳은 미국이었다. 그 정도 시간쯤은 기꺼이 기다려 줄 수 있는 야구의 본고장이다.
서재응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 선두 타자 지미 롤린스에게 솔로포를 얻어맞는 등 2점을 헌납한 서재응은 좀체 안정을 찾지 못한 채 2회에도 롤린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구위를 회복한 듯 3,4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한 서재응은 5회에 또 다시 1점을 내준 뒤 6회 선두 타자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 곧바로 팀 동료 데니 그래베스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한편 최희섭(LA 다저스)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출장, 0-2로 뒤진 3회 무사 2루에서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뽑아냈다. 4타수1안타.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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