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BBC 간판앵커 헤이튼 사표/ "상대 앵커우먼 맘에 안들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BBC 간판앵커 헤이튼 사표/ "상대 앵커우먼 맘에 안들어"

입력
2005.09.27 00:00
0 0

영국 BBC 방송의 간판 앵커 필립 헤이튼(57)이 26일 갑자기 BBC와의 37년 인연을 끝내겠다며 사표를 던졌다. 상대 앵커우먼 케이트 실버톤(35)과 더 이상 같이 방송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두 사람은 7월부터 뉴스 24(평일 오전 9시~오후 1시)를 함께 진행했다.

그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매일 4시간씩 함께 방송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친해야 하지만 우리 사이는 문제가 있다”며 “그녀 또한 이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언론은 계약 기간이 6개월이나 남은 헤이튼이 사표를 낸 진짜 이유는 BBC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BBC는 젊은 시청자를 끌어들인다는 전략 아래 미모와 능력을 갖춘 실버톤을 적극 키우고 있다. 실버톤은 오락프로‘빅 스토롱 쇼’등 6개 프로그램을 맡으며 종횡무진 중이다.

인디펜던트지는 “실버톤이 런던 투자은행에서 투자 전문가로 일하며 방송을 ‘부업’정도로 여기는 점도 골수 방송인 헤이튼의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지적했다. 헤이튼은 방송사측에 다른 짝을 구해줄 것을 요구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68년부터 BBC에서 일해 온 헤이튼은 이스라엘-이라크 전쟁, 이란 혁명 등 전세계 20여 개가 넘는 전쟁터를 누빈 국제 문제 전문기자다.

한편 BBC측은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헤이튼은 프리랜서로 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버톤측 역시 “두 사람은 호흡 맞추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헤이튼의 주장을 반박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