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동 금융통화위원이 7월에 이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27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8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김 위원은 “7월에도 주택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등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 예정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거품이 축소되는 징후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 또 “3ㆍ4분기 민간소비 회복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는 등 하반기에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성장률 감소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아울러 ▦국제유가 폭등이 향후 물가에 미칠 영향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자금의 단기부동화 등 자금 흐름의 왜곡현상을 완화하며 ▦8ㆍ31대책을 간접적으로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금리인상을 주장했다.
김 위원 외에 다른 두 명의 위원은 “금리인상을 심각하게 고려할 시기가 됐다고 판단되지만, 현재 경기상황이 정책금리 인상을 받아들일 수 있을 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금리 동결 의사를 밝혔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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