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지수가 43% 급등하면서 코스닥 상장기업의 15%가 넘는 135개사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7일 지난해 말까지 상장된 코스닥기업 853개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한 번이라도 사상 최고가를 넘어선 기업이 전체의 15.8%(135개)였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83개(9.7%) 기업이 사상 최저가에 도달해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사상 최고가 경신 종목은 2000년 248개, 2002년 151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하지만 23일 현재 사상 최고가의 80% 이상을 회복한 종목이 81개에 달해 연말까지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우량주들이 대거 포진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경우 절반 가량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목별(23일 기준)로는 경동제약이 1996년 7월 기록한 사상 최저가(510원) 대비 7,890%나 상승한 4만750원을 기록했고, 중앙바이오텍도 지난해 6월 기록한 사상 최저가(640)에 비해 2,720%나 상승한 1만8,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이미 돌파해 1,200선까지 올라선 것과 달리, 코스닥지수는 올해 급등에도 불구하고 2000년 기록한 사상 최고가(2,834.40)의 19.2%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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