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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 Company] 포스코

입력
2005.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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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임직원들의 목에 걸려 있는 신분카드 뒷면에는 다섯 가지 문구로 구성된 ‘기업윤리 자가진단표’가 새겨져 있다.

‘지금 하는 행동이 공개돼도 부끄럽지 않는가’, ‘타인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고 있지 않는가’, ‘시간과 권한을 회사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가’ 등이다.

이처럼 윤리경영은 포스코 전체는 물론, 임직원 개개인에게도 하나의 기업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2003년 6월 윤리경영 선포 이후 ▦윤리경영 전담 조직인 ‘기업윤리실천 사무국’ 설치 ▦기업윤리 웹사이트(http://ethics.posco.co.kr) 개설 ▦각종 선물 처리 요령 매뉴얼 작성 ▦명절 ‘선물반송센터’ 설치 등을 통해 윤리경영을 시스템화 했다.

올해 들어서는 민간기업으론 처음으로 유흥업소 등에서의 법인카드 사용을 제한하는 ‘클린카드 제도’까지 도입, 법인카드 사용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포스코의 윤리경영 원칙은 협력업체에도 적용된다.

납품이나 용역 제공 등 거래를 하려는 기업의 대표와 실무 담당자는 반드시 포스코가 실시하는 윤리교육을 받아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의무화했다. 포스코 임직원에게 뇌물을 줬다가 적발된 협력업체와 용역업체 3곳은 계약이 해지되는 쓴 맛을 보기도 했다.

포스코는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투명경영, 가치경영, 환경경영은 물론 각종 사회적 책임을 포괄하는 지속가능 경영에 주력하고 았다.

이사 15명 가운데 9명을 사외이사로 채워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있고, 주주 권리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집중투표제와 서면투표제를 도입해 가치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공해없는 제철소 운영을 위해 1968년 창사 이래 지난해 말까지 환경설비에 총 투자비의 9.1%인 2조6,318억원을 투자했다.

포스코는 2만3,000여명이 249개 그룹에 소속돼 순수한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등 ‘나눔경영’에도 열정적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포스코는 올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서울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한 ‘2005 존경받는 기업, 기업인 대상’에서 대상을, 한국능력협회로부터 2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서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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