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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렉서스 GS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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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렉서스 GS300

입력
2005.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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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GS300은 3박자를 갖춘 차다. 렉서스의 정숙함에다 승용차(세단)의 안락함, 거기에 스포츠카의 고성능까지 겸비하고 있다. 평소엔 편안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총알처럼 내달릴 수 있는 실력을 갖춘, 그러나 굉음으로 다른 이를 불쾌하게 하지 않는 겸손한 차다.

겉모습은 스포츠 세단의 특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유려하고 매끈하다. 단순히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머무르지 않고 고객의 기대를 끊임없이 예견해서 시대를 앞서가는 단순함과 우아함을 제공하겠다는 렉서스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처음 적용된 모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운전자 중심의 디스플레이도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 느껴진다.

성능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하다. 진정한 부드러움이 탄탄한 실력에서 나오듯,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저ㆍ중속으로 달릴 땐 힘이 넘치고, 좀 더 밟아 고속으로 주행할 땐 흔들림이 없어 어떤 상황에도 능수능란하다.

기어 단수가 바뀔 때 변속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놀랍다. 운전 습관과 도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적의 변속 패턴을 자동으로 선택하는 인공지능 변속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최고 출력 245마력, 배기량 3,000㏄의 6기통 엔진에도 불구하고 연비가 1등급인 ℓ당 10.6㎞에 달하는 것도 매력이다. 또 GS430 모델은 최고 출력 283마력에 배기량 4,300㏄이고 8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자동차 키를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고도 문을 열 수 있고 시동도 버튼만 누르면 걸리는 점, 외부 밝기에 따라 계기판 조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것도 재밌다. 7인치 크기의 액정화면은 물론 터치스크린 방식이다.

다만 스포츠 세단인 만큼 실내가 다소 좁고 차 지붕도 낮아 쾌적하고 넓은 뒷좌석을 기대한다는 것은 좀 무리다. 가격은 GS300이 6,900만원, GS430이 7,900만원이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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