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GA)의 신예 돌풍은 계속된다(?)’
프로 3년차의 무명 골퍼 임은아(김영주골프)가 파브인비테이셔널여자골프대회(총상금 3억원) 첫날 깜짝 선두로 나서며 올시즌 KLGA 무대에서 또 한 차례 이변을 예고했다.
지난해 한솔레이디스오픈골프대회 5위가 최고 성적인 임은아는 23일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2위 손민지(68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지난 해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려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올해는 로드랜드컵매경여자오픈 11위가 최고 성적인 임은아는 이날 아이언샷 대부분을 홀 5m 안쪽으로 붙일 만큼 고감도 샷을 선보이며 보기 1개에 버디를 7개나 잡아냈다.
데뷔 이후 3년 동안 상위 입상 없이 컷오프가 잦았던 손민지도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4언더파 68타로 단독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상금왕이자 올해 개막전 우승자 송보배(슈페리어),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SK텔레콤), 이미나 등은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3타차 공동3위에 포진했다. 장정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요넥스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우승자인 신현주(하이마트)도 2언더파 70타로 아직 선두 추격이 가능한 공동6위에 올랐다.
올 시즌 국내에서 단 2차례 대회에 출전해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배경은(CJ)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13위로 첫날을 마쳐 추격에 다소 부담을 안았고 이달초 로드랜드컵매경오픈에서 손을 크게 다쳐 기권했던 강수연은 부상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듯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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