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22일 식사를 제대로 못할 정도로 기력이 약해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다시 입원했다.
김 전 대통령측 최경환 비서관은 이날 “김 전 대통령의 기력이 최근 많이 떨어졌으나 위독한 상태는 아니다”며 “정밀검진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오늘 오전 11시 30분께 재입원했다”고 말했다.
세브란스 병원측은 “김 전대통령이 고혈압과 폐부종(폐에 물이 차오르는 증상)으로 입원했다”면서 “검사와 치료 후에 일단 증세가 완화됐지만 경과는 며칠 더 입원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도청 파문이 불거진 뒤 폐렴 증세를 보여 지난달 10일부터 12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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