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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슬바람에 실려 가을축제가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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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슬바람에 실려 가을축제가 몰려온다

입력
2005.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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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썩한 여름 휴가와 정겨운 추석 연휴가 지난 자리에 풍성한 가을축제가 열린다. 경기도 각 시ㆍ군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다음달까지 풍성한 가을축제를 마련하고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입맛 따라 고르세요”

이천시 장호원읍에서는 햇사레 복숭아축제가 26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천은 원래 쌀과 도자기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장호원의 황도도 유명하다. 이곳 황도는 장호원에서만 생산되는 고유품종으로 맛과 당도, 육질이 뛰어나 시세 또한 최고수준이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행사기간 황도를 싼값에 판매하고 한ㆍ중서커스 등 행사도 펼친다.

파주시 장단면은 개성인삼 주요 재배지 중 유일하게 남한에 속했다고 알려진 곳. 파주시는 다음달 15∼16일 임진각 일원에서 개성인삼축제를 개최한다. 쉽게 구하기 어려운 6년근 인삼을 시중가보다 10∼20% 싼 가격에 내놓는다. 파주 인삼은 전량이 민통선 등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것으로 머리가 크고 뿌리가 단단하며 향이 진한 특징을 갖고 있다. 인삼요리대회, 우수인삼선발전, 인삼캐기체험행사 등이 곁들여진다.

이천시는 다음달 6∼9일 쌀문화축제를 연다. 쌀 진상행렬 재현과 함께 700㎙ 길이의 무지개가래떡 만들기, 2,000명분 가마솥 밥짓기 행사도 열린다.

경기 대표축제도 풍성

이번 경기도 가을 축제의 백미는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바우덕이는 최초의 남사당 여자 꼭두쇠(우두머리)로 흥선대원군으로부터 정3품 당상관 이상만 받는 옥관자를 하사받은 실존 인물이다. 풍물, 버나(접시돌리기), 살판(재주넘기), 어름(줄타기), 덧뵈기(탈놀이), 덜미(인형극) 6마당은 이 곳 아니면 보기 힘든 공연이다. 버나 컨테스트, 종이탈 만들기 등 체험마당과 장터, 안성맞춤한우촌 등 볼거리, 먹거리도 풍부하다.

다음달 13∼23일에는 경기도가 주최하는 실학축전이 남양주 다산 정약용 유적지 등에서 펼쳐진다. 경기도에는 천진암 성지 등 50여 곳의 실학 유적지가 있다. ‘열하일기’ 체험, 다산과의 대화, 시서화 풍류전, 거중기 조립하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밖에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일대에서는 정조대왕 거둥행차를 복원한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리고 의왕시 백운호수에서는 제4회 의왕백운예술제, 광주시 남한산성에서는 제10회 남한산성 문화제가 열려 관광객을 유혹한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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