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방사됐던 반달가슴곰이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남부사무소는 10월1일부터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자연생태학습장에서 야생 적응에 실패한 장군, 반돌, 막내 등 반달곰을 탐방객에 공개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사무소는 “이들 곰은 지리산에 방사됐으나 염소농장이나 양봉농가를 습격하는 등 말썽을 부려 방사 방침을 철회하고 최근 공사를 마친 생태학습장에서 사육하면서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 탐방객에게 공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 반달곰은 2001년 종 복원을 위해 지리산에 방사됐으나 막내는 사람에게 먹이를 구걸하다 50일만에 회수됐고, 반돌과 장군도 민가 침입과 양봉농가 습격 등 말썽을 부리다 지난해 6월 붙잡혀 임시계류장에 격리 수용됐다.구례=안경호 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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