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 아티스트’가 불펜 난조로 다잡은 선발승을 아쉽게 놓친 반면 ‘빅맨’은 50일만에 홈런 손 맛을 봤다.
서재응(뉴욕 메츠)은 22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 3-2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물려줬지만 8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가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선발승을 날렸다. 메츠는 9회말 1사 2루에서 미겔 카이로의 적시타로 5-4 역전승을 거뒀다.
7승2패를 기록중인 서재응은 앞으로 두 차례 정도 등판할 예정이어서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승수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매회 주자를 진루시키며 고전한 서재응은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고비를 넘기며 선전했고 2-1로 앞선 4회 마이크 로웰에게 좌월 동점 솔로포를 허용해 2실점했다.
반면 광주일고 후배인 최희섭(LA 다저스)은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 0-0이던 3회 2사 1루에서 선제 투런아치를 쏘아 올렸다.
지난달 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솔로포이후 32경기만이다. 시즌 15호째로 지난해 플로리다소속으로 기록했던 개인최다홈런 타이기록. 시즌 41타점으로 지난해 기록한 40타점도 넘어섰다.
그러나 두 개의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긴 최희섭은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 2할5푼3리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삼진을 12개나 당하며 애리조나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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