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원주민 반군 사파티스타를 이끌고 있는 마르코스(48) 부사령관이 신문기자 출신 멕시코 여성과 결혼했다는 설이 파다하다.
멕시코 월간지 ‘퀴엔(‘누구’라는 뜻)’9월호는 예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파이프를 문 마르코스의 사진과 함께 커버스토리 ‘부사령관의 은밀한 사랑’을 통해 결혼설을 대서특필했다.
이에 따르면 좌파 성향 신문의 기자였던 글로리아 무뇨스 라미레스(37)는 사파티스타 봉기 1년 후인 1995년 2월 인터뷰를 위해 마르코스를 처음 만났다.
이듬해 글로리아는 기자 생활을 청산하고 마르코스가 사는 치아파스 밀림 속으로 들어갔다. 그는 이곳에서 원주민 사회 연구에 몰두해 2003년 마르코스가 쓴 서문이 붙은 원주민 사회 연구 저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퀘엔은 또 두 사람이 5∼7세 된 아들을 낳아 라칸도나 정글에서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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