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성 발달장애를 이겨낸 김진호(19)군의 어머니 유현경(45)씨가 자폐증과 싸워 온 15년 이야기를 책으로 냈다.
유씨는 ‘진호야 사랑해_다시 태어나도 너의 엄마이기를’(한스미디어ㆍ사진)에 이달 초 체코 세계 장애인 수영 선수권 대회 배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딴 진호군을 세상에 홀로 서게 하기 위해 해 온 눈물 겨운 노력을 담았다.
자폐라는 장애도 힘들었지만 모자를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주위의 오해와 편견이었다.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힘겨운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아들을 사회에 내보내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독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초콜릿과 라면 외에는 밥 한 톨 입에 넣지 않는 지독한 편식을 고치려고 눈물의 산행을 떠났고, 굳게 먹은 마음이 약해질까봐 3년 동안 친정과 연락을 끊었다. 탈의실에서 수영복을 갈아입고 샤워하는 법 하나를 가르치느라 몇 날 밤을 지새웠는지 모른다.
유씨는 21일 “진호 이야기를 통해 자폐라는 병에 대해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오해와 편견이 허물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