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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財테크/ HTS 진화 또 진화…잘 익혀야 '고수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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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財테크/ HTS 진화 또 진화…잘 익혀야 '고수반열'

입력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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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휴대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증권 거래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기술의 변화와 고객 요구에 발맞춰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 서비스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HTS에는 투자에 적합한 종목을 찾아주거나 남보다 빨리 주문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 충동 매매를 자제하고 본인의 투자원칙을 지킬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또 모바일트레이딩은 통화료 걱정 없이 빠르고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는 칩 기반 서비스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HTS 100% 활용하기

HTS의 거의 모든 기능을 잘 활용하는 전문 데이트레이더와 달리, 일반 투자자들은 원하는 종목의 시세를 보거나 주문을 내는 정도로만 이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다양한 HTS 기능을 익혀두면 투자상담사 버금가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 HTS에는 ‘계획투자 시스템’이라는 부가서비스가 있다. 이 시스템은 일정한 투자원칙 없이 단기매매에 치중하다 손실을 보지 않도록 고객이 손절매 기준, 분산투자, 목표수익률 등 미리 정해 놓은 원칙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정석투자 도우미’다.

한화증권도 이달 14일부터 원칙투자 시스템인 ‘이지넷 스마트’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한화증권 분석종목, EPS증가종목, 매출액 증가종목, 분산원칙 등 ‘4대 매수 원칙’과 목표이익률, 손절매 등 ‘2대 위험관리 원칙’, 그리고 포트폴리오의 과거 수익률을 검증해 미래에 대비하는 ‘시뮬레이션 원칙’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증권의 ‘종합분석 서비스’와 굿모닝신한증권의 ‘컨센서스’ 등은 다양한 증권사들의 종목별 투자의견을 한눈에 비교해주는 서비스로, 기업의 펀더멘털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유용하다.

반면 뉴스나 공시에 따라 초단기 매매를 하는 데이트레이더를 위한 서비스도 있다. 우리투자증권 HTS의 ‘뉴스 라이플’이나 굿모닝신한증권 HTS의 ‘굿아이 트리거’ 등은 호재성 뉴스나 공시가 발표되면 빠르게 주문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추세선 주문’ 기능은 차트를 통한 기술적 분석으로 매수ㆍ매도 시점을 정하는 투자자들에게 편리한 기능이다. 원하는 종목의 차트를 보고 추세선을 마우스로 직접 화면상에 그린 뒤 추세선을 이탈하면 자동으로 매매 주문을 내도록 사전에 설정하는 기능으로,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에서 채택하고 있다.

선물옵션은 과학적 분석과 시스템 트레이딩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분야다. 대신증권의 ‘사이보스 트레이더’는 오래 전부터 선물옵션 투자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시스템 트레이딩의 선도적 프로그램이다.

동양종금증권의 ‘고수 플러스’는 수익률게임 우승자들이 직접 개발한 선물옵션 전용 HTS로, 전문가 수준의 합성전략과 매매속도를 제공한다.

특히 시장 참여자들의 매매내역을 실시간으로 추정해 제공하는 ‘실시간 매매주체별 포지션 분석기능’, 시장 메이저 주체들의 매매 패턴을 분석해 시장의 방향을 미리 예측하는데 도움을 주는 ‘미결제약정 차트화 기능’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부담 없는 칩 기반 모바일트레이딩

휴대폰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로 매매 하는 ‘모바일트레이딩’은 속도가 느리고 접속이 불편한데다 HTS에 비해 다양한 화면을 제공하지 않아 이용자가 그리 많지 않았다. 그

러나 동양종금증권과 SK증권이 지난해 말 IC칩 기반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이후, 대우 한화 메리츠증권 등이 잇따라 칩 기반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이용자들이 급속히 늘고 있는 추세다.

칩 기반 서비스는 버튼 하나로 접속이 가능한데다 속도가 빠르고 기능도 매우 다양하다. 개인인증번호, 계좌비밀번호, 보안카드 등 3중 시스템으로 이뤄져 기존 방식에 비해 보안이 크게 강화됐다.

데이터 통화료를 월 6,000~7,000원 정액제로 내고 거래 수수료가 낮아 경제적 부담도 적다. 특히 메리츠증권의 ‘모바일 다이렉트’는 매매 수수료가 업계 최저 수준인 0.024%에 불과하다. 특히 LG텔레콤 고객은 통화료와 정보이용료를 합쳐 월 3,800원의 정액제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엔 은행의 인터넷뱅킹과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을 칩 교환 없이 하나의 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칩’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늘고 있다.

키움닷컴이 4월 국민은행 SK텔레콤 등과 제휴해 통합칩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이후, 5월에는 동양 우리투자 한화 SK증권이 우리은행 SK텔레콤 LG텔레콤 등과 제휴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굿모닝 동양 SK증권은 이달 말부터 신한ㆍ조흥은행 및 이통3사와 제휴해 관련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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