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간접투자 전성시대다. 최근 우리나라 증시의 투자 패턴이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로 빠르게 바뀌면서 다양한 펀드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4일부터 고(高)배당주에 집중 투자하고 비과세 혜택도 주어지는 ‘세이고배당주식형’과 ‘세이고배당 밸런스드60’을 판매하고 있다.
‘주식형’은 고배당주에 70% 이상 투자해 배당수익과 매매 차익을 추구하며 ‘밸런스드60’은 고배당주에 50~70%, 국공채에 30% 정도를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올해 말까지 1인당 8,000만원 한도로 배당소득 및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대한투자증권은 14일 업종 대표주에 투자하는 ‘PCA 업종 일등 적립식 주식형 펀드’를 판매 중이다. 자산의 60% 이상을 거래소 및 코스닥시장 종목 가운데 시장 지배력이 크고 내재가치가 뛰어난 업종별 일등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대투증권은 또 22일까지 현대차와 한국전력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EL Warrant)에 투자하는 ELS상품 ‘대한파워투스타ⅩⅢ 파생 1호’를 12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
가입 후 매 6개월 중간 평가일에 두 종목 종가가 모두 기준일(9월23일) 주가대비 15%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연 10.0% 수익률로 조기 상환하는 구조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일부터 채권 투자로 안정적 수익을 내면서도 공모주와 배당주에 추가 투자해 수익성을 강화한 채권혼합형 펀드 ‘맥쿼리 더블찬스’를 판매하고 있다.
신탁재산의 50% 이상을 국공채 및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고 30% 이하를 주식에 투자한다. 주식부문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공모주에 최대 10%, 안정적 배당수익이 기대되는 고배당 예상주에 최대 24%까지 투자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5일부터 ‘일임형 랩어카운트’ 신상품 2종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연금형’은 일정 금액을 위탁한 후 5년 동안 고객이 원하는 금액을 매월 연금형태로 수령하고, 만기 때 재투자 수익을 포함한 잔액을 일시에 상환 받는다. ‘펀드랩’은 고객 자산을 외부 수익증권 및 뮤추얼펀드에 위탁해 운용한다.
삼성투신운용은 12일부터 일본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는 ‘제이리츠(J-Reits) 펀드’를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일본 부동산펀드인 제이리츠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증권은 고속 성장하는 인도시장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인디아 디스커버리 펀드’를 5일부터 판매 중이다. 미래에셋 싱가포르 현지법인이 인도 출신 펀드매니저 무랄리씨를 영입해 직접 운용하며, 주식에 60% 이상, 채권에 40% 이하를 투자하는 장기 주식형이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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