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를 하다 보면 세금에 비해 액수는 작은 편이지만, 한두 푼씩 빠져 나가는 수수료가 조금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수료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수수료를 적립해 팍스넷 슈어넷 등 증권전문 사이트의 유료정보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가 가장 대표적이다. 대우증권은 거래 수수료를 최대 100%까지 마일리지로 적립해 팍스넷의 유료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쇼핑몰에서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엑스퍼트클럽’ 제도를 운영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싱크프리클럽’ 제도도 온라인 매매수수료의 110%를 적립해 증권포털 씽크풀의 유료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둘 다 일반 온라인 거래보다 조금 높은 수수료를 받지만, 유료정보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의 가입이 계속 늘고 있다고 한다.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나 인스턴트 메신저 등을 이용해 다양한 정보와 투자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유용하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굿아이 알리미’ 서비스는 SMS로 시세ㆍ지수 종목정보 공시 계좌 청약사항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미래에셋증권의 ‘콜오더’ 서비스는 미리 정해놓은 시세가 포착되면 SMS로 알려주고, 휴대폰에서 즉시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대신증권은 고객과 영업직원을 1대 1로 연결해 주식ㆍ선물옵션 투자상담과 금융자산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삼성증권은 고객이 HTS 채팅방을 통해 질문을 하면 화상 채팅을 통해 상담을 해 주는 실시간 채팅상담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
투자와 직접 관련이 없는 부가서비스도 있다. SK증권은 현대캐피탈과 제휴, 거래 수수료를 적립해 자동차 리스료로 지원하는 ‘오토클럽’을 운영 중이다.
예컨대 4,800만원을 예치한 고객이 매월 4회 매매하면 NF소나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모든 고객에게 이런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최소 1,000만원 이상의 예탁자산을 보유한 고객이 현대캐피탈과 리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미래에셋증권이 10월 중 시작할 매매수수료 현금영수증 발급 서비스도 유용하다.
고객의 증권매매 수수료가 국세청에 ‘현금영수증 발급’으로 자동 통보돼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달 22일부터 제일상호저축은행과 연계, ‘퀵스톡론’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대우증권 계좌의 주식과 예수금을 담보로 자산평가금액의 400%까지 제일상호저축은행에서 주식매입자금을 대출해주는 서비스로, 금리는 1개월 후취방식으로 연 16%다.
최진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