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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ㆍ라응찬 회장 국내 최장수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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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ㆍ라응찬 회장 국내 최장수 CEO

입력
2005.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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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상장기업의 최고경영자 가운데 S-OiL 김선동(63) 회장과 신한금융지주 라응찬(67) 회장이 최장수 전문경영인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회사에서 최고경영자로 일했던 기간까지 포함하면 삼성전자 윤종용(61) 부회장이 최고참 전문경영인이 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재계인명록 등에 따르면 증권선물거래소 시가총액 ‘1조원 클럽’에 속하는 84개 상장기업의 대표이사 전문경영인 중 김 회장과 라 회장이 현 회사에서만 올해로 15년째 대표이사직을 유지한 최장수 최고경영자로 나타났다.

김 회장은 쌍용양회와 사우디 아람코가 합작한 쌍용정유(S-OiL의 전신) 사장에 1991년 취임한 뒤 지금까지 S-OiL을 15년째 이끌고 있다. 라 회장도 91년부터 9년간 신한은행장을 역임한 뒤 조흥은행 등 잇단 인수ㆍ합병(M&A)을 통해 신한은행을 신한금융지주로 키우고 신한지주 회장으로 옮기는 등 15년째 신한은행-신한지주의 최고경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농심의 이상윤(63) 사장은 14년째, 삼성전자의 이윤우(59) 부회장은 13년째, 한라공조의 신영주(60) 사장은 12년째 전문경영인의 길을 걷고 있다.

한편 지금의 회사는 물론 이전 회사에서 대표이사를 지낸 것까지 포함하면 대표이사 16년째인 삼성전자 윤종용(61) 부회장이 최장수 전문경영인이다. 윤 부회장은 90년 삼성전자 가전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시작으로 삼성전기와 삼성전관 사장 등을 거쳐 96년 삼성전자 총괄사장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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