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국세 체납액이 사상 최대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1억원이 넘는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고액 체납자도 4,000명을 넘어섰다.
20일 국세청이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세체납액은 12조344억원(지난해 미정리 체납액 3조9,000억원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0조8,287억원)보다 1조2,000억원 이상 많은 것으로 지금 추세라면 올 연간 체납세액은 사상 처음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액체납자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올들어 6월말까지 1억원 이상 고액체납자는 모두 4,414명에 달했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고액체납자(3,421명)보다도 1,000명 가까이 많은 인원이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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