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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車에' 8세 여야 차도둑에 유괴될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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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車에' 8세 여야 차도둑에 유괴될뻔

입력
2005.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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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차에서 자고 있는 아이를 놓아둔 채 잠시 가게에 들렀다가 차와 아이를 모두 잃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추석인 18일 오후 7시께 승용차를 몰고 처가로 가던 김모(31)씨 부부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 시영아파트 부근에 주차하고 한 지하매장을 찾았다. 김씨는 잠깐이면 된다는 생각에 차 열쇠를 그대로 꽂아두었다.

뒷좌석에서는 딸(8)이 자고 있었다. 그러나 김씨 부부가 과일바구니를 구입한 뒤 돌아왔을 때 차와 딸은 사라지고 없었다.

김씨는 경찰에 바로 신고했고, 경찰은 1시간 후 서울 가양대교 남단에서 강서구 가양동 쪽으로 차를 몰고 가던 조모(28ㆍ서울 상암동)씨를 검거됐다.

조씨는 경찰에서 “차를 훔쳐 인천 방향으로 달아나고 있는데 아이가 잠에서 깨 울면서 부모를 찾아 아이를 돌려주기 위해 서울로 돌아오던 중 붙잡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조씨가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검문 중이던 순찰차를 본 뒤 아이를 데리고 도주하기 위해 가양대교를 건넌 것으로 보고 19일 조씨에 대해 절도 및 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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