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임병 없이 입대동기들로만 구성된 ‘동기생 소대’가 육군에 만들어 졌다.
육군은 이 달 초 1군사령부 예하 1개 사단과 3군사령부 예하 2개 사단에 동기생 소대를 만들었다고 15일 밝혔다. 육군은 12월말까지 시범운용한 뒤 성과가 좋으면 전방부대와 격오지 초소 등을 제외한 전 부대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동기생 소대는 언어폭력이나 구타 등 군내 고질적인 병폐를 근절하는 방안으로 도입됐다.
이와 함께 일과시간을 마친 병사들이 내무실에서 평상복을 입은 채 자유롭게 취미 활동도 할 수 있는 자율중심병영생활제도 시행키로 했다. 이는 독일식 병영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내무실을 집 삼아 훈련장과 작업장으로 출ㆍ퇴근하는 개념이다. 1ㆍ2ㆍ3군사령부 예하 2개 대대씩을 선정해 10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육군은 또 내년부터 할아버지 아버지 형제들이 근무했던 부대에 아들이 지원입대할 수 있는 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희망자는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www.mma.go.kr)에 신청하면 된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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