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계절 가을을 맞아 사랑을 주제로 한 뮤지컬 ‘불의 검’과 ‘뮤직 인 마이 하트’가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라이센스 뮤지컬과 앙코르 공연이 무대를 장악하고 있는 요즘, 이들은 초연되는 순수 창작 뮤지컬이라 한결 반갑다.
1992년부터 12년간 잡지에 연재됐던 김혜린의 동명 인기 만화를 무대로 옮긴 ‘불의 검’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한다.
청동기 시대에서 철기 시대로 넘어가는 역사를 배경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전사 아사와 피의 검을 만드는 대장장이 여인 아라의 운명적 사랑을 다룬다. 크로스오버 테너 가수로 활동중인 임태경이 아사를 연기하며 뮤지컬 무대 데뷔식을 치른다. ‘미스 사이공’의 주인공 킴역으로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했던 이소정이 아라역을 열연 한다.
김혜린이 직접 각색에 참여했고, ‘클럽 오베론’ ‘싸이버 라보엠’ 등을 연출한 박일규 서울예술대 교수가 무대를 꾸민다. ‘도솔가’ ‘청년 장준하’의 김대성이 작곡했다. 공연은 10월23일까지. 1588-7890
‘난타’를 만든 PMC프로덕션이 새롭게 선보이는 ‘뮤직 인 마이 하트’는 21일~10월23일 서울 동숭동 PMC자유극장서 공연한다. 청각 장애인 희곡작가 이민아와 배우 장재혁의 달콤한 사랑이야기를 웃음을 곁들여 풀어낸다. ‘유린 타운’ ‘파우스트’ 등에 출연했던 한애리가 이민아역을, 탤런트 성민이 장재혁 역을 연기한다.(02)745-8288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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