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정취가 무르익어가는 근교 산에서 등산을 즐기며 다양한 문화정보도 얻을 수 있는 산속 강연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교보문고와 함께 이달부터 11월말까지 서울 근교 산에서 문화계 인사들이 강사로 나오는 ‘산림에서 만나는 문화강연’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강연회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관악산, 청계산, 수락산, 아차산, 서울대공원 5곳에서 진행된다.
25일 수락산에서는 ‘마사이족처럼 걸어라’의 저자 성기홍씨가 걷기와 건강에 대해 강연하며, 관악산에서는 수필집 ‘친정엄마’를 낸 고혜정씨가 엄마와 딸의 관계에 대해, 서울대공원에서는 ‘딱새에게 집을 빼앗긴 자의 행복론’의 저자 최병성 목사가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해 강연한다.
또 청계산에서는 ‘늦게 온 소포’의 시인 고두현씨가 문학과 삶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아차산에서는 ‘연탄길’의 저자 이철환씨가 우리 이웃의 따뜻한 삶을 이야기한다.
11월 2일에는 동화작가 오진희씨가 관악산에서 먹거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대한민국 대표여행지 52’의 저자인 여행작가 유연태씨는 청계산에서 여행 이야기를, 한국독서교육개발원장인 남미영씨는 서울대공원에서 아이들의 독서교육법에 대해 이야기 보따리를 펼친다. 또 카피라이터 최윤희씨가 아차산에서 자녀교육법을, 수필문우회 회장 허세욱씨가 수락산에서 수필에 대한 강연을 한다.
‘산림에서 만나는 문화강연’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희망자는 서울의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 무료.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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