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서 더욱 풍성하고 즐겁다. 하지만 이렇다 할 가족 놀이문화가 드물다 보니 남녀가 나뉘어 고스톱으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기 일쑤다.
디지털 시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추석 놀이는 없을까. 집에 포토프린터가 있다면 고향 길에 가져가 보자. 부모님과 형이나 동생의 가족들을 찍은 사진을 귀경 길에 가져오는 것이다. 이메일로 사진 파일을 받아보는 것과는 또 다른 정이 느껴진다.
포토프린터가 인기를 끌면서 코닥과 HP, 캐논, 엡손 등 프린터 전문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다. 한국HP의 포토프린터는 무선 프린터 어댑터 덕분에 PC없이도 모든 브랜드의 디지털카메라와 호환이 돼 언제든 사진을 뽑아볼 수 있다. 액정화면(LCD)으로 사진을 미리 보는 것은 물론 원터치 버튼으로 사진의 방향을 바꾸거나 확대ㆍ축소 등의 편집도 가능하다.
또 가정용 노래반주기 한 대만 있으면 온 가족이 재미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TJ미디어의 가정용 첨단 DVD 노래반주기 ‘TDV-2000’은 가요, 팝송 등 국내 최다곡을 수록하고 있고, CD음질의 코러스 등이 지원돼 노래방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화질의 디지털 영상과 돌비 사운드가 지원된다. X-box의 노래방 타이틀 ‘질러넷’도 인기다. 최신 유행곡을 포함해 인터넷으로 집계한 애창곡 1,800곡이 수록돼 있다. 도전곡과 녹음, 음성변조 등 다양한 기능이 더욱 분위기를 즐겁게 만든다.
오랜만에 사촌을 만난 아이들에게는 게임이 최고다. 소니의 PS2 등 다양한 비디오게임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어른들도 아이들과 어울리기 마련이다. 또 HP의 미디어센터PC(M7170KR)는 별다른 무선 공유기를 구성하지 않고도 노트북이나 휴대용단말기 등을 연결할 수 있어 게임방처럼 네트워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생뚱스럽지만 추석명절에 즐기는 바비큐 파티도 생각해볼 만하다. 하루쯤 명절 음식대신 고향 안마당이나 넓은 거실에서 닭이나 돼지고기 바비큐를 즐기는 것이다. 동양매직 등 요즘 시중에 나와 있는 디지털 가스오븐레인지가 있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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