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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제사 실감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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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제사 실감나네"

입력
2005.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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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못 간다구요. 인터넷으로 제사 지내세요. ”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전 시립묘지와 영락원에 가족을 안치했으나 추석에 귀향하지 못해 차례를 지내기 어려운 유족들은 대전시 시설관리공단 장묘사업소 홈페이지(http://ypost.djsiseol.or.kr)에서 ‘사이버 영락원’의 인터넷 제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유난히 연휴가 짧은 이번 추석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 제사를 사용하는 가정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비스는 당초 ‘영혼우체국’이라는 게시판으로 제공돼 왔으나 8월 공단이 이를 미니홈페이지 형태의 개별 추모공간으로 만들어 유족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곳에는 고인의 모든 것을 인터넷상에 올려놓고 수시로 들어가 접할 수 있다.

고인의 사진과 동영상, 음성을 올려놓을 수도 있다. 특히 사이버 영락원에서는 헌화나 분향을 할 수 있고 실제 제사를 지내는 것처럼 제사음식을 가상 제사상 위에 올리고 향을 피울 수도 있다.

현충원이나 서울 등 다른 광역단체들의 시설관리공단도 아직 인터넷 제사까지는 아니지만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사이버 추모의 집’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어 앞으로 ‘사이버 추석’을 쇠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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