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의 김선우가 14일(한국시간) LA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5안타, 볼넷 2개로 4실점했지만 팀 타선이 폭발한 데 힘입어 6-4로 승리, 시즌 5승(2패)째를 올렸다. 지난달 2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후 기분좋은 3연승이고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최다승의 기쁨을 누리면서 선발굳히기에 들어갔다.
김선우는 이날 구속 94마일(151km)을 넘나드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정면승부를 펼치면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4회말 급격한 난조를 보인 게 옥의 티. 6-0으로 크게 앞선 4회 다저스 중심타자인 제프 켄트와 리키 레데의 연속안타로 맞은 무사 1, 3루에서 호세 크루스에 우익선상 적시 2루타에 이어 무사 2, 3루에서 추가점을 헌납하는 폭투와 볼 넷으로 또다시 무사 1, 3루. 제이슨 워스의 중전적시타와 대타로 나선 최희섭의 희생플라이로 결국 4점을 헌납했다. 4회에만 무려 36개의 공을 뿌려 경기 후반까지 투구를 이어가지 못하는 단초가 됐다.
콜로라도는 2회초 4안타 2사사구에 상대실책 3개로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초반에 결정지었고 불펜진은 김선우 강판후 다저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도왔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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