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신의 딕 아드보카트(58)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감독이 한국축구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에서 한국대표팀을 이끌 감독으로 아드보카트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2002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도와 4강 신화를 이뤄냈던 핌 베어벡(48ㆍ네덜란드) UAE수석코치와 압신 고트비(40) 비디오분석관도 동행,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게 됐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두 차례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아 94년 미국월드컵 8강, 유로2004 4강의성적을 낸 명장이며, 역대 6번째 외국인 감독이다.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기술위원들의 표가 집중됐고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돼 다른 후보들과는 접촉하지 않았다. 월드컵 본선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9일 입국해 당일 또는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10월1일부터 감독직을 수행하게 된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계약조건은 내년 독일월드컵 본선(6월9일~7월9일) 종료 때까지이며 양측이 합의할 경우 아시안컵 본선이 끝나는 2007년 8월까지 기존 계약과 동일한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연봉은 국제 관례에 따라 발표하지 않았지만 옵션을 제외하고 100만달러 안팎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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