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제사상은 호주산 소고기와 중국산 조기 등 외국산 제수용품이 점령할 전망이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소고기는 월 평균 1만5,000톤 가량 수입됐으나 7~8월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가량 급증한 1만7,500톤씩 수입됐다. 올 1~8월 소고기 수입량은 12만5,600톤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0% 증가했다. 소고기 수입은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순으로 많았다.
대표적 제수용품인 조기는 7월 중 2,320톤이 수입됐으나, 8월에는 지난해 동기대비 19% 늘어난 3,878톤이 수입됐다. 1~8월중 조기 수입량은 4만374톤으로 작년 동기보다 25%늘었다.
돼지고기 수입량은 1~8월중 18만1,000톤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52% 늘었으나 7, 8월의 경우 각각 2만1,100톤, 2만2,100톤으로 6월(2만6,600톤)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명태는 99.7%가 중국산이었다. 한편 러시아산이 주종인 명태와 북한산이 대부분인 북어는 수입량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관세청 관계자는 “중국산 조기 값이 지난해 kg당 2.42달러에서 최근 2.3달러로 낮아졌다”면서 “성수기를 앞두고 중국산 조기가 관세포탈 목적으로 저가로 수입 신고될 우려가 있어 가격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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