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유공원의 맥아더 동상 철거를 놓고 진보와 보수단체간 대립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안상수 인천시장이 철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안 시장은 1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역사적인 사실은 존중돼야 하며, 역사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념적으로 대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맥아더 장군이 한국전쟁 당시 펼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대한 역사성 평가는 국제적으로도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북한도 서로의 주체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자며 최근에는 미군철수 주장을 않고 있다”며 “오랜 역사를 불씨로 삼는 것은 국제 관계는 물론 향후 북한핵 관련 6자회담에도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덧붙였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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