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 보려면 자격증부터 따세요.’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공무원시험. 1,2점 차이로 당락이 엇갈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공무원시험에서 통상 2~5% 가산점이 붙는 자격증 취득은 이제 공무원시험 준비의 필수코스가 되고 있다.
중앙ㆍ지방 공무원 모두 자격증은 필수
중앙과 지방, 7급과 9급에 상관없이 최근 공무원시험 합격자들은 대부분 자격증 소지자들이다.
강원도가 최근 발표한 기술직 9급 및 소방직 공무원시험의 경우 전체 합격자 229명 가운데 89%가 각종 자격증 소지자였다. 자격증 소지자만 응시가능한 직렬을 제외한 나머지 합격자의 경우에도 합격자 171명 가운데서는 위생사, 수질환경기사, 토목기사 등 관련분야 기술자격증 소지자가 62%인 106명에 달했다. 특히 보건직은 100%, 환경·토목직 등은 80% 이상이 해당 분야자격증을 갖고 있었다.
중앙공무원 합격자들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2004년 7급 공채시험 합격자 468명중 자격증소지자는 282명으로 전체의 59.1%였다. 직군별로는 행정직 61.8% 기술직 50.6% 공안직 38.9%가 자격증을 소지해 가산점을 받았다.
유길준 서울시 인사기획팀장은 “과거와 다르게 요즘은 자격증을 따로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부담이 다소 늘어난 측면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공무원 조직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루 1시간 3개월 투자면 자격증 취득가능
직군과 직렬별로, 가산점이 주어지는 자격증은 종류가 모두 다르다. 그러나 6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시험에는 직렬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가산점이 주어지는 자격증이 있다.
워드프로세서 3급(0.5%) 컴퓨터활용능력 1급(2%)자격증이 그것. 3%의 가산점이 주어지는 경우는 6,7급(통신ㆍ정보처리분야)에서 정보관리기술사, 정보처리기사 등 5개이다. 또 8,9급(통신ㆍ정보처리분야)에서는 전자계산조직응용기술사, 정보산업기사 등 8개 자격증이 혜택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9급 지원자들의 경우 2%의 가산점을 얻을 수 있는 컴퓨터활용능력 1급 자격증 정도의 취득을 권하고 있다. 3% 가산점이 붙는 각종 기술사, 기사 자격증은 3개월간 하루 3~4시간 이상을 투자해야하지만 컴퓨터 관련 자격증은 하루 1시간 정도씩만 투자하면 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9급에 비해 응시인원이 적어 커트라인이 높은 7급 응시생의 경우 반드시 자격증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강산 종로행정고시학원 상담실장은 “9급 공무원 준비기간을 10개월 정도로 잡을 경우 시험 비수기인 11~12월을 활용해 관련 자격증을 따놓는다면 시험을 준비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 경기道 하반기 1,204명 채용
경기도는 하반기 지방공무원 채용인원을 1,204명으로 확정하고 최근 이를 공고했다.
이번 채용 인원 중 행정직 등 10개 직렬 989명은 공개경쟁임용시험으로, 학예연구사 등 연구사 및 지도사 24명, 수의직 등 자격증이 필요한 11개 직렬 191명은 제한경쟁특별임용시험으로 선발한다.
응시원서는 26~28일 채용예정기관에서 접수하며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은 11월6일, 제한경쟁특별임용 필기시험은 11월27일 시행한다.
응시자격은 연구직 및 수의직을 제외한 모든 직렬은 2005년 7월1일 이전부터 최종시험일까지 계속해 주민등록상 주소지 또는 본적지가 경기도내로 돼 있는 자여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시험정보란 또는 시ㆍ군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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