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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연인' '파리…' 성공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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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연인' '파리…' 성공 넘어설까

입력
2005.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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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시청률 50%를 넘기며 열풍을 일으켰던 ‘파리의 연인’. 이 드라마의 성공 전략을 벤치마킹 한 SBS ‘루루 공주’는 상투적인 상황 설정으로 시청률이 매회 하락하더니 급기야 주연 배인 김정은의 인터넷 고백 사건으로 파문까지 일으키고 말았다. 그렇다면 SBS가 제 2의 ‘파리의 연인’으로 준비하고 있는 ‘프라하의 연인’은 어떨까?

9월 24일부터 ‘해변으로 가요’ 후속으로 방영되는 ‘프라하의 연인’은 여러 모로 ‘파리의 연인’과 ‘루루 공주’를 닮았다. 우선 ‘파리의 연인’의 신우철 감독과 김은숙 작가가 다시 한 번 콤비를 이뤘다는 점이 그렇고 파리처럼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국제 도시인 프라하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이 그렇다.

‘파리의 연인’이 영화계에서 주로 활동하다 각각 6년과 3년 만에 컴백한 박신양과 김정은을, ‘루루 공주’가 6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정준호를 캐스팅 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전략도 닮았다. ‘프라하의 연인’은 드라마 ‘별을 쏘다’ 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톱 스타 전도연과 ‘라이벌’(2002) 이후 줄곧 영화에만 출연해 온 김주혁이 주인공을 맡아 화제를 더하고 있다.

극과 극인 신분과 환경을 뛰어넘는 환상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물이라는 점도 같다. 단, ‘파리의 연인’이 재벌 2세인 기주(박신양)와 가난한 유학생 태영(김정은)을 내세운 신데렐라 이야기였다면 ‘프라하의 연인’은 이를 뒤집는 온달 스토리다.

대통령의 딸이자 24세에 외무 고시에 패스했지만 ‘만화방에서 무협지를 읽는 게 유일한 낙’인 깜찍한 여자 재희(전도연)과 사춘기 때 교통 사고로 양친을 잃고 어렵게 자란 형사 상현(김주혁)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게 되는 것.

이 같은 ‘프라하의 연인’이 재미와 작품성에 있어서 ‘파리의 연인’에 미치지 못해 아류로 평가 받은 ‘루루 공주’의 전철을 밟게 될지 아니면 ‘파리의 연인’의 성공을 뛰어넘게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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