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손기호 부장검사)는 12일 두산산업개발의 전ㆍ현직 외주구매팀장 수 명을 불러 이 회사가 조성한 비자금 규모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2000년 1월~2002년 10월 외주구매팀장으로 재직한 이모씨는 이 기간에만 100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시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이 파악한 두산산업개발의 비자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검찰은 조만간 강문창 전 두산산업개발 사장과 김홍구 현 사장을 불러 비자금 조성 경위 및 사용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참여연대 고발 사건 등 이번 수사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회계전문가인 신호철 검사를 조사부에 추가 배치했다.
김지성기자 j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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