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로 잘 알려진 한국의 대표 프랜차이즈 그룹 제너시스는 2004년 한 해 동안 활발한 인수ㆍ합병(M&A)을 통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를 흡수, 제너시스의 노하우로 재탄생 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치킨브랜드 ‘BHC’를 꼽을 수 있다.
BHC는 지난해 8월 인수 당시 450개 매장을 보유한 중견 치킨 브랜드였다. ‘콜팝치킨’ 등 독특한 아이템으로 빠른 시간 안에 성장했으나 장기 발전을 위한 시스템이 미약해 성장 한계를 느끼던 중 제너시스에 인수됐다. 이후 판매상품 유통 디자인 등 전 분야에 걸친 대대적인 수술을 통해 전혀 새로운 브랜드로 탈바꿈했다.
판매공간은 10~20대 젊은이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밝고 쾌적한 분위기로 바꿨고 동선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배치했다. ‘오리지널 프라이드 치킨’과 ‘핫 프라이드 치킨’, ‘119바비큐 치킨’ 등 새 메뉴도 추가했다.
기존 BHC의 주력 메뉴인 ‘콜팝치킨’은 판매가가 2,000~3,000원에 불과해 수익에 큰 도움이 안됐기 때문이다. 이달 중 ‘BHC치킨강정’이라는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바삭바삭하게 튀긴 국내산 닭을 30가지 이상의 천연양념으로 맛을 낸 한국식 조청소스와 고소한 땅콩, 매콤한 청양고추로 버무려 낸 신개념 메뉴다.
BHC의 당면 과제는 인수 당시 BBQ의 30~40%에 불과했던 가맹점 수익을 올해 연말까지 BBQ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다.
경기 분당에서 2년째 BHC 가맹점을 운영 중인 임대영(40) 사장은 “최근 하루 50만원 선의 매출을 돌파했다”면서 “이는 이전보다 100% 가량 향상된 결과”라고 말했다. 1577-5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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