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화성사업본부장인 유철호 사장은 9일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을 이용해 석유화학의 주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 ‘블루오션’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기술연구소인 테크센터 증설 준공식을 가진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유가 시대를 맞아 50여명의 연구인력을 석유보다 비용이 저렴한 천연가스를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기술개발에 투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천연가스를 이용하면 필요한 부산물이 나오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새 촉매를 개발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08년까지 신촉매 등 기술개발을 마치고 2010년 이후 상용화해 석유화학 사업을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천연가스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메탄을 이용해 에틸렌 제조에 성공하면 생산원가를 현재의 절반이하로 낮출 수 있다. LG화학은 이날 테크센터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년을 도약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동양 최대의 가공 파일럿 시설 등 1,600여평 규모의 4층 신축건물을 추가로 건설, 준공했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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