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시에서는 면접ㆍ구술고사에서 영어와 수학이 당락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입 전문기관인 종로학원은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06학년도 대입 수능 대비 및 수시2학기 지원전략’ 설명회에서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논술가이드라인에 따라 수정된 대학들의 논술 출제유형에 따르면 언어논술이 기본 배점이 높은 작문형 중심으로 출제되는 등 예년보다 변별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면접ㆍ구술고사가 수시 뿐 아니라 정시모집에서도 합격여부를 결정짓는 최대의 전형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이날 설명회에서 “논술가이드라인 발표로 출제가 금지된 영어문제나 수학, 과학의 풀이과목 문제가 면접ㆍ구술고사의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들 시험에 대비해 영어, 수학 등 기초과목을 중심으로 한 심층적 학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이사는 이날 강연에서 면접ㆍ구술고사에 대한 구체적 대비요령도 소개했다. 영어의 경우 평소에 실제 시험을 치르듯 10~20분의 제한된 시간 안에 300~500단어 정도의 영어지문을 해석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도 수능과 달리 결과보다는 풀이과정을 중요시하므로 기출문제를 꼼꼼히 정리하고 증명문제와 응용문제 등 난이도 높은 문제들을 꾸준히 풀어볼 필요가 있다.
이날 입시설명회는 10일부터 시작되는 2학기 수시모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2,500여명의 교사와 학부모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루었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