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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쓰면 왕따 예방?" SK텔레콤 광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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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쓰면 왕따 예방?" SK텔레콤 광고 논란

입력
2005.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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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이 우연히 찍은 사진 한 장 때문에 SK텔레콤의 휴대폰 요금과 관련한 지하철 광고가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디가 'yun54'인 네티즌은 "서울지하철 1호선을 타고 동대문역에서 영등포역으로 가던 중 지하철 안에서 우연히 광고를 보고 내용이 너무 황당해서 찍었다"면서 지난 2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SK텔레콤의 지하철 광고 사진을 게재했다.

SK텔레콤은 이 광고를 통해 "휴대폰을 이용하면 '왕따'에서 벗어나고, 차비와 식사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음반 구매비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휴대폰 요금'이라는 제목의 이 광고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다.

"휴대폰 요금이 많이 나온 것은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 해보세요. 제가 학우들과의 교류를 거부한다면 왕따가 될 위험이 있습니다. 왕따가 얼마나 무서운 건지 아시죠? 제가 친구들과 휴대폰으로 대화를 하지 않고 직접 만난다면 차비와 식사비가 더 들 겁니다. 또 제가 친구들이랑 어울려 다니다가 술집이나 당구장에라도 출입하게 된다거나 하면 어쩌겠어요? 게다가 휴대폰으로 음악을 들으니까 음반 구매비도 절약되잖아요. 그러니까 이정도면 준수하죠. 안 그렇습니까?"

이 사진은 '펌글' 형태로 웃긴대학을 비롯한 주요 사이트에 순식간에 퍼졌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즉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비싼 요금을 합리화하려는 수작이다", "재수없는 광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광고에 반발하고 있으며, "광고는 광고일 뿐이다"면서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도 있었다.

이 광고는 SK텔레콤의 홍보책자인 '현대생활백서'의 내용 중 일부로 '요금이 많이 나와 부모님에게 꾸중을 들을 때 대처방법'으로 알려졌다. 이 책자는 휴대폰이 현대인의 생활을 어떻게 바꾸었는지에 대한 170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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