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배용준이 주연한 영화 ‘외출’의 촬영지인 강원 삼척군에 일본인 관광객이 몰리고, ‘웰컴투 동막골’의 촬영지 평창군 미탄면에도 호기심어린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삼척시에 따르면 올 2월 촬영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삼척을 다녀간 일본인은 단체관광객 1만3,000여명 등 2만여명에 달해 숙박업소 음식점 등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삼척 P호텔에는 25일부터 올해말까지 1차분으로 객실 80%를 일본 여행사들이 예약한 상태로 이 호텔에만 1만여명의 일본인이 묶을 전망이다.
삼척시측은 “외출의 경제효과가 3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며 “제2의 겨울연가 신드롬을 이어가기 위해 일본 등을 대상으로 한류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웰컴투 동막골의 촬영지인 평창군 미탄면 율치리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어 세트장 주변 옥수수밭에 임시도로까지 개설됐다. 지난 주말에는 동막골 세트장에 3,700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민들이 나서 차량을 통제하기까지 했다.
이처럼 관광객이 몰리면서 옥수수 감자 고추 등 지역 농산물이 불티나게 팔려나가자 주민들은 농산물 판매장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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