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2위 SK가 선두 삼성의 발목을 잡고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SK는 7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김재현 최익성의 홈런포 3방을 앞세워 7-1로 승리, 선두와의 간극을 3.5게임차로 좁혔다.
라이벌 SK와의 시즌 마지막 18차전에서 무릎을 꿇은 삼성은 한국시리즈 직행을 안심할 수 없게 됐으며 상대 전적에서도 7승9패2무로 열세를 보여 포스트시즌 맞대결에서도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됐다.
SK선발 채병용은 5와3분의1이닝동안 무실점 호투,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올 시즌 FA(자유계약선수)모범생 김재현은 연타석 홈런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컨디션 난조 속에 5이닝 3실점, 패전의 빌미를 제공했고 안지만 등 6명의 투수가 총동원됐지만 SK의 화력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삼성은 1-5로 뒤진 8회 무사 만루 추격 기회를 잡았지만 기교파 사이드암 투수 정대현의 변화구에 삼자범퇴로 물러나 주자를 한명도 불러들이지 못했다.
두산은 사직에서 선발 리오스가 역투하고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맹타에 힘입어 롯데에 7-1 대승,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행군을 계속했다. 두산은 이날 선두 삼성을 잡은 2위 SK와 2게임차를 유지, 여전히 2위 탈환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기아에서 이적한 두산의 용병 이적생 리오스는 8이닝 동안 7안타 1실점하는 짠물 투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그동안 다른 팀들이 20번이나 선발전원안타를 치는 동안 한번도 이에 끼지 못했던 팀 타선은 올 시즌 첫 선발전원안타로 호투에 화답했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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