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는 현재 세계 액정화면(LCD)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세계 대형 LCD 시장에서 22.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같은 기간 TV용 LCD 시장에서 23.9%를 점유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280억원에 달한다.
1995년 8월 LG전자 LCD사업부 당시 9.5인치 노트북PC용 LCD 생산을 시작해 15억원의 매출을 올린 지 10년 만에 5,500배의 매출이 늘어나는 기적을 이룬 것이다.
1999년 필립스로부터 16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 합자기업으로 재탄생 한 이래 LG필립스LCD는 LCD의 한계를 무너뜨리는 세계 최고 기술과 생산능력을 자랑해 왔다.
2000년 4월 세계 최초의 4세대 LCD 생산라인, 2002년 역시 세계 최초의 5세대 생산라인을 선보였고, 여기서 세계 최초의 52인치와 55인치 고화질(HD) TV용 LCD를 개발해 50인치급 초대형 LCD 시대를 열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세계 최대 크기인 20.1인치 와이드형 TV용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LG전자와 공동 개발,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G필립스LCD는 특히 생산 과정을 단순화시킨 첨단 공정개발로 품질과 생산성 모두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 회사는 현재 경기 파주에 세계적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목표로 하는 세계 최대의 7세대 생산라인을 건설 중이다. 지난해 3월 착공된 이래 총 25조원이 투자되었으며 50만평의 LCD 생산 시설과 관련 기술 업체들을 위한 50만평의 협력 업체 단지 등 총 100만평이 조성 중이다.
2006년 상반기에 파주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되는 LG필립스LCD는 구미와 파주의 이원화한 생산 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구미는 모니터, 노트북, 휴대폰 등의 정보기술(IT) 기기용 LCD 중심, 파주는 대형 TV용 LCD 등 가전 중심의 생산·개발 센터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필립스LCD의 구미 공장은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2세대부터 6세대까지 모든 세대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사이즈와 용도의 LCD를 가장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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