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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산에 오르면 주가도 오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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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산에 오르면 주가도 오르리?

입력
2005.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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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 등산 열풍이 거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은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홍석주 사장을 포함한 임원 및 부서장들이 지난 주 3박4일 일정으로 백두산을 등반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홍 사장 부임 이후 1년여 동안 다양한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겪은 노고를 위로하고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현대증권 김지완 사장은 지난달 초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서울의 명산인 ‘불암산-수락산-도봉산-북한산’을 차례로 등정하는 이른바 ‘불수도북’ 산행을 했다. 또 6월 취임한 대한투자신탁증권 조왕하 사장은 여름 휴가를 활용, 이달 5일부터 4박5일 동안 경북 문경새재에 있는 조령산에서 임직원들과 암벽등반을 하고 있다.

조 사장은 K2와 에베레스트를 직접 등정한 등산 마니아로, 최근 본사의 각종 회의실 명칭을 세계 고봉들의 이름으로 바꾸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ㆍ합병(M&A)이나 대표이사 교체 등으로 큰 변화를 겪은 회사들이 임직원의 단합과 도전의식 고취를 위해 등산 행사를 자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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