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6·4 톈안먼(天安門) 사태의 도화선이 됐던 고후야오방(胡耀邦)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 대한 첫 기념식이 예정되고 복권설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등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이 행사가 6^4 사태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후전총서기의 정치적 업적이 재조명되는데 이어톈안먼 사태로 실각한 뒤 1월 사망한 자오쯔양(趙紫陽) 전 총서기를 복권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확산돼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11월20일후전총서기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9명의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임위원 가운데일부 인사를 참석시킬 예정이다. 후의 고향인 후난(湖南)성 류양(瀏陽)시에서는 ‘후야오방 동지탄생90주년 서화전’이 열린다.
덩샤오핑(鄧小平)의 후계자로 꼽히던 급진 개혁파 후 전 총서기는 1986년 12월 대규모 학생시위가 발생하자 자기 비판서를 쓰고 총서기직을 물러났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