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나 피해 복구 및 구호를 위한 세계 각국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3일까지 미국에 지원을 제의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40개국으로 늘었다.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쿠바와 베네수엘라 등도 나섰다.
호주는 미화 800만달러를 미 적십자사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고, 프랑스는 헬리콥터를 포함해 각종 수송기와 함정 2척, 군병력 20명으로 구성된 구조부대, 35명의 민방위대, 공수비상부대 등을 파견키로 했다.
일본은 20만달러를 미 적십자사에 기부하는 외에, 텐트 발전기 등 30만달러 어치의 구호장비를 제공키로 했으며, 독일은 의료물자와 예방접종팀 정수장비 관리요원 등을 보내는 방안을 미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쓰나미 피해를 입었던 스리랑카도 2만5,000달러를 미 적십자사에 이미 전달했다.
또 캐나다는 6일까지 헬리콥터 3대와 구호물자를 실은 군함 3척을 루이지애나 해안에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는 이재민 지원용으로 100만 배럴의 석유를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멕시코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 일부 중남미 국가들은 피해지역의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병력파견을 미국측에 제의했으나, 회신은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은 2일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을 중심으로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인간정부계획(HABITAT) 등이 참여하는 특별 지원 테스크포스를 구성했다.
한편 국제유가 급등 우려와 관련, 국제적인 원유증산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 폴 마틴 캐나다 연방총리는 “세계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국제적인 석유증산 요청에 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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