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쌍수 LG전자 부회장 “나 빼고는 모두 고객”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 직원들에게 ‘고객 중심의 정신재무장’을 강조, 주목을 끌고 있다.

김 부회장은 2일 LG전자 임직원 앞으로 보낸 ‘9월의 메시지’를 통해 “마케팅과 사회공헌 등 어떤 활동이든 기업이 하는 일은 고객이 출발점이자 목적지”라며 “모든 구성원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지 고민하는 ‘고객 중심의 사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을 위한다는 게 마음처럼 쉽지는 않다”며 “이는 내 생각이 고객의 생각과 같을 것이라고 예단하는 ‘자기중심적 사고’ 때문인 만큼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이어 “‘나를 제외한 모두가 나의 고객’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사내의 구성원들 역시 ‘내부 고객’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야 하며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고객 중심의 관점에서 수정·보완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최근 전 계열사에 ‘고객만족경영’을 실천하라고 지시했다.

정철환 기자 plomat@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