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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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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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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책이 무거운 이유 맹문재 지음. “쇳가루를 뒤집어쓴 시커먼 공장을/ 아름다운 푯대”로 삼았으나, “뒤편 산마루에 피어 있는 꽃”에도 마음이 흔들리는(‘아름다운 푯대’에서)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창비 6,000원

▦가도 가도 서쪽인 당신 이홍섭 지음. “울지 마세요/ 돌아갈 곳이 있겠지요/ 당신이라고/ 돌아갈 곳이 없겠어요// 구멍 숭숭 뚫린/ 담벼락을 더듬으며/ 몰래 울고 있는 당신…”(‘서귀포’ 부분) 시인의 정갈한 슬픔의 시들이 빛난다. 세계사 6,000원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서하진 지음. ‘제부도’의 작가가 쓴 첫 장편소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지는 여러 형태들이 존재하지만, 사랑은 소통이어야 하며 그 소통의 욕망이 사랑임을 작가는 말한다. 창해 8,000원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전상국 지음. 소설가로 교육자로 산 40여년을 세월에 묻어둔 작고 소중한 삶의 이야기들을 모았다. 작가는 “인간의 정체는 오히려 이런 자잘한 모습 속에 더 많이 감춰져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적었다. 이치 8,000원

▦33과 1/3 레코드의 자서전 안드레아 케르베이커 지음. 33과 1/3은 1분 동안 LP판이 회전하는 횟수다. 60년대 말에 제작된 한 LP판의 유전(流轉)을 통해 음악과 삶의 이야기를 잔잔히 들려준다. 이현경 옮김. 작가정신 8,500원

▲ 교양ㆍ실용

▦정열의 방랑자 제일 플레처 제니스 지음.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여성 여행가 프레야 스타크의 전기. 영국에서 태어나 90세까지 여행하면서 탐험가, 작가, 첩보원 등으로 활동한 파란만장한 생애를 추적한다. 이은주 옮김. 달과소 1만6,000원

▦라틴 아메리카 신화와 전설 박종욱 지음. 남미에서 전해오는 여러 신화와 전설을 이용해 아즈텍, 마야, 잉카 등 고대 문명의 특징과 각 문명권의 역사를 소개한다. 남미 특유의 예술적, 신화적 상상력의 세계. 바움 1만원

▦도쿠토미 소호 정일성 지음. 1910년 일본의 한반도 강제병합 직후 조선총독부 기관지 ‘경성일보’ 고문으로 한국의 모든 신문을 통폐합하고 총독부의 무단정치를 9년 동안 선동한 일본 군국주의 괴벨스의 전모. 지식산업사 1만5,000원

▦그녀의 선물 글ㆍ그림 윤세호. 연인들의 이별과 사랑, 슬픔, 그리움을 주제로 한 단편 일러스트레이션 모음집. 곁들인 짧은 글의 자형이나 자체에 변형을 주어 독특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MJ미디어 1만원

▦교양으로 읽는 뇌과학 이케가야 유지 지음. 컴퓨터와 뇌는 무엇이 다를까, 뇌는 왜 주름이 있는 걸까, 마음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일본 과학자가 청소년 이상을 대상으로 뇌의 비밀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이규원 옮김. 은행나무 9,800원

▦세계문화사전 강준만 지음. ‘게으름’ ‘관용’ ‘문화제국주의’ 등 커뮤니케이션, 대중문화, 국제정치ㆍ경제ㆍ군사와 관련된 용어 100가지를 꼽아 해설했다. 인물과사상사 2만5,000원

▦마법의 생체시계 마이클 스몰렌스키 지음. 수학은 오전 10시, 서류작성은 오후 2시, 골프는 저녁 4시가 최적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시간생물학. 김수현 옮김. 북뱅크 1만1,000원

▲ 학술

▦한국 고전소설의 세계 이상택 등 지음. 한국 고전소설 전공자들이 우리 소설의 개념과 발생, 하위 장르와 유형, 작자와 독자의 문제, 주제와 모티프, 작품 구성 원리, 비평의 양상, 현대적 의의 등을 두루 살폈다. 돌베개 1만5,000원

▦삼국유사 사료 비판 하정룡 지음. 삼국유사는 미완성작이며 간행은 고려시대 이후 조선 초로 잡아야 하며, 일연 단독 집필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꽤 오랜 시간에 걸쳐 보충해 완성한 것이라는 판본 분석. 민족사 2만원

▦동아시아 정치질서 김우현 지음.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싹튼 동아시아 지역주의의 확대 과정,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역학 관계를 설명했다. 한울아카데미 1만6,000원

▦문화사란 무엇인가 피터 버크 지음. 20세기 말부터 역사학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문화사의 방법론을 설명하과 과제를 살폈다. 부르크하르트, 호이징하, 곰브리치, 파노프스키, 카시러, 톰슨, 홉스봄 등 거장들의 연구와 저서도 소개한다. 조한욱 옮김. 길 1만2,000원

▲ 어린이책

▦어느 날 훌쩍 커버린 아이 후후 아나 마리아 마투테 지음, 김정하 옮김. 스페인 현대동화. 책과 공상에 빠져 지내던 외로운 소년이 한 남자를 통해 더 큰 세계를 만난다. 자기 안의 친구와 이별하는 아픔을 겪으면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아이의 이야기. 문학성이 짙은 작품이다. 초등 고학년. 푸른숲 8,000원

▦유령 범퍼카를 탄 로시 필리프 베히터 글ㆍ그림, 이혜영 옮김.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던 토끼가 ‘유령에 대한 모든 것’을 책으로 읽고 스스로 유령과 부닥친 끝에 두려움을 물리치는 이야기 그림책. 그림이 정결하면서도 웃음을 자아낸다. 만 4세 이상. 책그릇 8,800원

▦겨울 해바라기 유영소 지음. 제 1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입양아 문제와 청소년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노르웨이로 입양돼 자란 아이가 부모를 찾아 한국에 와서 겪는 사건이 줄거리. 뻔한 결론을 피하고 스스로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초등 고학년. 문학과지성사 8,500원

▦고구려 70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김용만 지음. 고구려 전문가가 쓴 고구려 역사책. 만주 일대 고구려의 흔적을 직접 답사해 사회ㆍ문화ㆍ정치ㆍ경제 등 다각도로 촘촘하게 들여다본다. 고구려인의 삶을 생생하게 되살려 폭 넓고 깊이 있는 역사관으로 전한다. 초등 고학년. 주니어김영사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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