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자녀들이 뭉친다.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자녀 대표 33명은 3일 대구 수성구 뉴영남호텔에서 가칭 ‘독도의용수비대 가족협의회’ 창립총회를 연다.
독도의용수비대는 1952년부터 56년까지 일본 어선과 순시선 등으로부터 독도를 지켜낸 민간조직. 이번에 창립되는 가족협의회는 현재 생존자 12명의 친목모임인 ‘독도의용수비대 동지회’와는 별도로 수비대원의 자녀 중 한명씩 참여한 33명의 자녀모임이다. 이들은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과 기념탑 건립, 국립묘지 안장 등 대원 및 유족에 대한 예우 등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1988년 작고한 수비대원 김인갑(당시 61)씨의 딸 김광희(41)씨는 “지난 6월 독도의용수비대 지원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대원과 유족들의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단체를 만들게 됐다”며 “시행법안이 마련되면 본격적인 기념사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자녀들은 서울과 수도권, 대구, 부산 등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으나 정기총회때는 한 자리에 모여 공통 관심사를 논의,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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