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파죽의 5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삼성은 2일 잠실 원정경기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명승부 끝에 투런홈런 등 3타점을 몰아친 심정수의 고감도 방망이에 힘입어 두산에 6-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유일한 난적이었던 두산과 시즌 8승1무8패로 동률을 이뤘고 경기가 없었던 2위 SK와 승차를 4.5게임으로 벌렸다.
최근 5경기에서 홈런 2개를 몰아쳤던 심정수는 이날 시즌 23호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통산 901타점을 올렸다. 국내 프로야구 사상 6번째로 900타점 고지달성이다. 특히 1회 투런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던 심정수는 3-4로 뒤지던 7회에는 2사 1,3루에서 깨끗한 좌전안타로 4-4 동점을 만드는 등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4-4 동점이던 8회 무사 만루에서 박종호와 조동찬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9회말 전상렬, 김창희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의 동점기회를 맞았으나 임재철의 삼진과 안경현의 병살타로 결국 무릎을 꿇었다. 3위 두산은 2위 SK와의 승차가 2게임으로 벌어졌다. 신인왕 0순위인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9회 위기 상황을 잘 극복, 12세이브(9승1패)째를 올렸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선발 이상목의 7과3분의2이닝 4안타 1실점 호투에 힘입어 현대를 4-2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15게임 선발등판 중 12게임 퀼리티 스타트(선발투수가 6이닝이상 투구에서 3자책점이내로 막는 것)를 기록하고도 팀 타선응집력 부족으로 승수 챙기기에 번번히 실패했던 이상목은 이날 승리로 시즌 6승6패, 승률 5할을 맞췄다.
대전에서는 조원우가 프로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단 14안타로 14점을 몰아친 한화가 LG를 14-4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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